
(한정판 스니커즈와 청소년/ chatgpt 생성이미지)
(인천광역시교육청=석혜인 학생기자) 최근 한정판 스니커즈와 브랜드 굿즈 등으로 대표되는 리셀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며 청소년 소비문화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희소성과 투자 개념이 결합된 리셀 시장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경제, 경영, 심리학적으로 주목할 만한 사회 현상으로 평가된다.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청소년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직접 거래에 참여하면서, 소비가 곧 경제를 배우는 생생한 경험의 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리셀 시장의 본질은 희소성에 있다. 제한된 수량의 상품은 소비자의 소유 욕구를 자극하며, 브랜드는 의도적으로 공급을 줄여 프리미엄 가치를 강화한다. 이러한 전략은 경제학의 희소성과 사회심리학의 신호효과가 결합된 형태로, 소비자는 단순한 구매를 넘어 자신의 개성과 사회적 지위를 표현한다. 더 나아가 리셀 상품은 실사용보다는 투자 자산으로 인식되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또 다른 수요를 만들어내는 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또한 이러한 희소성은 심리학에서 청소년의 소유욕을 강조하고 정체성을 표현하는데 관여하며 청소년이 리셀 시장에 접근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청소년들은 경제의 원리와 시장 논리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SNS를 통한 정보 공유와 인플루언서의 영향으로 트렌드 형성 속도가 빨라지고, 추첨이나 경매식 거래는 획득의 즐거움을 더해 소비를 하나의 놀이로 만든다. 그러나 가격 변동성이 크고 투기적 거래가 빈번해지면서, 미성숙한 소비자들이 경제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 금융·소비 교육의 강화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금융 교육과 거래 위험 인식 프로그램, 소비심리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확대되고 있으며, 일부 리셀 플랫폼은 청소년 계정 모드나 거래 투명성 차트를 도입해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동시에 기업들도 리셀 문화를 단순한 상업 행위를 넘어 윤리적 소비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회적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리셀 시장은 이제 단순한 소비 트렌드를 넘어섰다. 청소년들은 이 시장 속에서 경제 구조의 이해, 시장의 역동성, 윤리적 판단의 중요성을 몸소 배우고 있다. 올바른 교육과 제도적 지원이 병행된다면, 리셀 문화는 청소년 세대에게 투기가 아닌 경제 감각을 키우는 미래형 소비문화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올바른 소비습관으로 청소년이 자신의 욕구적 심리를 충족하는데 기여하는 매개체가 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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