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박진 학생기자) 인천공항고등학교의 학생회는 지난 10월 21일, 가을을 맞아 '가을 체육대회'를 개최하였다. 본 행사는 원래 여름에만 있던 행사인 체육대회가 많은 학생들에게 아쉬움을 남기자 학생회가 이를 고려해 주체적으로 기획한 행사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행사는 체육대회의 규모가 여름 체육대회보다 작아진 만큼 1학년과 2학년 각기 다른 날짜로 지정하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활발한 활동들이 이루어졌다.
행사는 총 두 개의 경기로 나누어졌는데, 첫번째로는 좌식 배드민턴, 두번째로는 피구 경기가 진행되었다.
좌식 배드민턴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규칙은 일반 배드민턴과 동일한 채로 정해진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앉은 채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규칙만이 추가되었다. 정해진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눕거나 떨어진다면 경고를 받고 퇴장해야 했기에 경기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꽤나 마음을 졸이며 경기에 임해야 했다. 최종적으로 1학년 6반이 경기에서 승리하였다.
피구 경기 역시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규칙은 외야에서 외야, 내야에서 내야에 패스할 수 없고, 공을 머리 위로 향하여 던지지 않는 등 엄격한 규칙이 적용되었다. 덕분에 학생들은 규칙에서 벗어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다툼이 생기는 상황을 피하며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한 세트 당 5분씩 두 세트를 진행하였고, 경기 종료 후 남은 인원 숫자를 합산하여 승패를 결정하였다. 최종적으로는 1학년 7반이 승리하였다.
▲좌식 배드민턴 모습
행사가 모두 끝난 뒤, 1학년 학생에게 "처음에는 또 다른 체육대회를 학생회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해서 걱정이 먼저 앞섰어요. 하지만 학생회의 뛰어난 진행력과 선생님들의 훌륭한 중재력이 만나서 걱정이 무색하게 즐거운 행사가 되었던 것 같아요." 라는 행사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들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학생들의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활동이 많아지기를 바라고 있다.
catherine.jin.p@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