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배지연 학생기자) 인천아라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학력 보충을 위해 개설하려던 방과후 강좌가 2개가 개설 조건인 15명이 넘지못하며 저조한 신청률로 폐강하였다.
아라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최근 많은 학교에서 방과후 강좌가 폐강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폐강 공지
인천 지역 고등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60% 이상의 학생들이 '학원 스케쥴과의 중복'으로 인해 방과후 수업을 수강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학원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 "방과후 수업까지 들으면 쉴 시간이 없다" 등의 이유로 방과후 강좌 수강을 꺼리고 있었다.
또한, "방과후 강좌가 폐강될 것 같아 신청하지 않았다", "수강료와 교재비가 부담이 된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특히, 인천시 교육청의 '꿈두레 교육과정'은 무료로 운영되는 반면, 방과후 강좌는 수강료를 내기 때문에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꿈두레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자신의 학교에 개설되지 않는 원하는 강좌를 다른 학교에서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 꿈두레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개인부담 비용이 없지만 방과후 강좌는 전액 지원을 하지 않기에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방과후 학교가 본인 학교에 개설된지도 모르는 학생들이 있었다. 고등학생들이 방과후 강좌에 얼마나 관심이 없는 지 알 수 있는 인터뷰 결과였다.
학생들의 방과후 강좌에 대한 관심이 적어 담당 과목 선생님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있다.
선생님들은 방과후 강좌를 신청하였지만 폐강이 되어 수업을 듣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공부를 할 자료라도 주시겠다며 학생의 성적 향상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아라고등학교에서는 현재 시험 대비를 위한 기초학력 보충반을 개설하여 신청을 받고 있다.
학생들이 방과후 수업에 더 관심을 가져 방과후 강좌가 폐강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