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 HOME

인수초등학교 영양지원팀을 칭찬합니다.

  • 게시물 삭제 동의 (본 공간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 처리 됩니다.)
  • 작성자 김**
  • 등록일 2024.06.25.
  • 조회수254

KakaoTalk_20240621_215735623

 

안녕하세요 인수초등학교 학부모입니다.

인수초등학교 영양지원 해주시는 영양교사 홍미례 선생님과 조리실무사분들, 실버도우미분들을 칭찬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급식 문제 때문에 인천교육청에 문의전화를 한 적이 있었어요.

코로나 이후로 등교를 시작하고 급식을 먹게 되었는데요, 아이들 급식이 잘 먹지 못할 정도로 나와서 잔반률이 평균보다 높고 실제로 맨밥만 먹고 집에 와서 간식을 허겁지겁 먹는 일도 굉장히 많았거든요.

학부모들이 여러차례 학교측에 개선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한동안 급식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히 낮았습니다.

학교측에 전화를 드리거나 실제로 학부모들이 방문해서 개선을 요청해도 개선이 되질 않으니 다른 곳에 어떤 다른 방법이 없는지 여러 방면으로 물어볼 수 밖에 없었어요. 동부 교육청에서도 직접 나오셔서 실제로 급식상태를 봐주신 후로 방학이 지나서였는지 한 학기가 지나서였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영양사 선생님이 바뀌고 나서는 급식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지금 오신 분은 두번째로 오신 분인데 급식이 정말 잘 나와서 좋습니다.

 

아이들이 아침에 급식이 뭐가 나오는지 "엄마 오늘은 뭐 나와?"하며 궁금해할 정도예요.

저도 궁금해서 이번 년도에 급식 모니터링도 신청해 지난 달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7시 반부터 재료 들여오고 검수한 후 다듬고 조리 과정도 지켜봤는데 아주 깨끗한 환경에서 열심히 만들어주셔서 숙연해질 정도였습니다... 사실 저도 집에서 그 정도로 좋은 재료를 매번 구입해서 매일매일 요리하지는 않거든요. 

직업에 대해서 자부심도 느껴지고 전문적으로 착착 진행되는 밥과 국 반찬들을 보니 감탄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사실 집에서는 많아도 10인분 이하의 음식만 주로 조리하게 되니까 대용량 급식을 볼일이 없어서 신기하기도 했어요.

저희 학교는 약 400명 가량 급식을 하는데 조리실무사 네분께서 그 많은 일을 다 하시더라구요.

중간중간 조리실을 깨끗하게 유지하면서 조리 환경이 바뀌면 바로 앞치마도 갈아 입으시고 재료별로 조리 도구와 칼도 따로따로 사용하셨어요. 

이렇게 깨끗하면 바닥에서 주저앉아 회식하며 먹다가 흘리고 3초 넘어서 주워먹어도 전혀 문제 없을 정도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실제로 모니터링 방문 전에 불시에 급식시설 점검도 나오셨었는데 만점을 받으셨다고 자랑도 하셨어요.

영양교사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맛있게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학교 내에서 희망급식 신청도 받고, 새로운 재료도 공부하시고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뭔지, 어떻게 만들어 줄지도 많이 노력하시더라고요.

저도 학교를 오가며 만나는 아이 친구들에게 급식 어때라고 물어보면 입 짧고 마른 아이들 외에는 모두 입을 모아서 "너무너무 맛있어요" " 이렇게 맛있는 거(그 날 처음 먹어봤다는 반찬) 처음 먹어봐요" 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전에 급식이 맛이 없어서 잔반이 많이 나왔을 때에도 조리실무사님들은 같은 분이셨을텐데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환경에서 땀흘리며 열심히 만든 밥과 반찬들이 버려지는 걸 보면 많이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급식비는 물가에 따라 증감이 있겠지만 같은 규모의 예산으로 이런 정도의 차이나는 결과물을 보면 "맨밥만 먹고 왔다"는 말이 얼마나 어이 없게 느껴지는지요.

요리를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양교사라는 직업을 가졌는데 그러면 곤란하지 않을까 합니다.

급식 모니터링 하며 잔반량도 체크해봤는데 생각보다 잔반이 많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맛있다며 두번씩 타가는 아이들도 꽤 많았습니다.

지금은 밥과 반찬들을 아이들이 대부분 잘 먹고 맛있다며 인사도 잘 해서 조리실무사님들도 보람되고 기쁘시다고 하셨어요.

 

저희 학교에는 퇴식이나 급식실을 도와주시는 실버인력이 오시는데요

그분들은 연세가 많으셔서 아이들에게는 거의 할머니뻘이 될 거예요.

급식실에 한 줄이나 두 줄로 앉아서 아이들이 식사를 하다보니 흘리기도 하고 선생님도 식사를 하시는 시간이라 신경을 세세하게 쓰지 못하셔도 실버인력 어르신들께서 아이들을 잘 지켜보고 계십니다.

점심시간에 급식을 먹고 나가는 1시간 가량은 급식실이 시장통보다 더 정신이 없고 아이들이 식사를 한 후에 정리 하고 늦게 식사를 하시게 되시는데도 괜찮다고 하시면서 아이들이 밥을 잘 먹는게 아주 예쁘다고 하시며 웃으셨네요. 

 

저도 초등학교 때 급식 시범학교를 다니면서 급식을 시작했던 세대인데,

도시락이 아니라 반 친구들이 똑같은 음식 먹으면서 굉장히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성장해 왔어요.

중학교 고등학교 급식이 모두 만족스럽고 좋았던 것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대체로 단체 급식은 맛이 없다는 인식이 있지만 이 학교의 급식은 다릅니다.

단체급식의 밥이 떡지지 않고 압력 밥솥에서 잘 지은 밥처럼 맛있을 수가 있다니요?

그냥 콩나물 김칫국이 인공조미료도 안 넣었는데도 시원하고 맛있는 것을요???

 

아이들은 학교에 친구도 만나고 공부도 하러 오지만 다같이 모여 같은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경험도 무척 중요합니다.

생존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의식주 중에서도 "식" 부분이 학교에서는 급식입니다.

학교 내에서 소소하게 포상으로 타는 간식, 사탕보다도 식사가 될만한 급식은 지금 학생들에게는 어떻게 보면 아침이자 점심입니다. (아침을 못 먹고 학교에 오는 아이들이 그 날 처음으로 먹는 식사가 급식이 되니까요.)

기왕이면 맛있는 급식이면 더 좋겠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사가 " 밥 먹었냐?" 일 정도로  "밥"에 대한 인식이 남다르지 않습니까?

 

교육청에 급식에 대해서 문의드릴 때에는 개인인 학부모가 전화하는 것이  일하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치고, 어떤 면에서는 컴플레인이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안 좋은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수 있다면 좋은 부분에 있어서는 훨씬 더 크게 칭찬하고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야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게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급식 모니터링에서도 개인적으로 감사해하고 인사를 드렸지만 그것만으로는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칭찬은 사실 말 뿐이라 가능하다면 영양교사 선생님과 영양지원하시는 모든 분께 포상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제로 나오는 급식 사진(희망급식인 마라탕, 동물찐빵, 고기반찬, 청경채잡채, 김치, 밥) 맛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예쁜 찐빵을 받아 이 날은 아이들이 웃으면서 급식을 먹었을 것 같네요. 호기심을 자극하는 반찬들도 준비하셔서 아이들이 먹을 때 배도 부르지만 기분도 좋게 먹을 수 있게 신경쓰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전체 댓글 1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하며 욕설, 상업적인 내용, 특정사안을 비방하는 내용 등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 리스트 : 작성자, 제목, 첨부파일, 날짜, 관리 버튼 포함
         
구기룡 해당기관으로 잘 전달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6.28.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십니까?

만족도 평가 결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족도 평가 결과(건) 매우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불만족

인천교육청 관련사이트 모음

팝업 닫기

팝업 전체보기

팝업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