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신흥중학교에 첫째를 입학시킨 1학년 4반 학부모입니다.
첫째를 중학교에 보내면서 설렘과 함께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챙겨주는데 한계도 있고 초등학교와는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것 같아서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다행스럽게도 선생님들도 좋으시고 학교에 흥미를 가지고 잘 적응하는 것 같아서 참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어느 날 교장선생님께서 자기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신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어떻게 아시지?"라고 말하면서도 입꼬리가 올라간 걸 보니 아이가 기분 좋다는게 저도 느껴졌습니다^^ 교장선생님을 언제 뵈었냐고 물었더니 매일 교문에 나오셔서 아침맞이를 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등하교하는데 차타고 다니기 애매한 20분 거리를 혼자 걸어가면서 지칠 때 쯤 교장선생님을 만나고, 이름 불러주시면 힘이 나나봐요.
그런데 교장선생님께 더 감사한 일이 생겼어요. 어제 아이가 점심부터 어지럽고 속이 좋지 않았는데 물도 챙겨주시고 등도 두드려 주셨더라고요. 연락을 받고 빨리 가야하는데 갑작스레 조퇴를 할 수 없어 엄마 마음은 타들어 가고... 그 때 교장선생님께서 아이와 함께 병원에 다녀오셨더라고요. 걱정하지 마시라고 연락도 주시고요.
집에서 만난 아들이 힘들었던 하루를 얘기하며 함께 계셔주신 교장선생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계속 이야기하네요^^ 학교 업무 보시느라 바쁘셨을텐데 학생 한 명 한 명을 챙겨주시는 세심한 배려에 정말 감사합니다♡
신흥중학교 교장선생님과 1-4 담임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