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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아라고등학교에 독서도우미를 하게 된 학부모입니다.
아라고에 올해 3월 처음 부임해서 오신 사서선생님을 처음 뵙게 된 순간 복사꽃이 떠올랐습니다.
볼이 발그스레 수줍은 듯 상기되어 있고 열정과 희망찬 모습에 아이들에게 상냥하니 친절한 모습까지...
4월에 봄꽃이 도서관에 와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에 필요한 관련도서가 있는지 물으면 바로바로 관련책을 찾아주고 같이 가서 어디있는지 찾아봐주시고...
아이들도 책을 찾아 책장 앞에 앉아서 바로 읽는 모습도 너무 너무 예뻐보였습니다.
복사꽃 같은 선생님이 계신 도서관이 환해져서 인지 아이들도 무리지어 선생님 주변을 맴돌고 있더라고요.
도서관이 잘 정리 되고 쾌적하여서인지, 상냥한 선생님께 책 빌리며 말 한번 더 건네고 싶은 건지,
쉬는 시간이고 수시로 와서 도서관이 아이들로 꽉 차있답니다.
점심시간에도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책상마다 책을 펴고 공부를 하거나 방처럼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사랑방처럼 아이들이 삼삼오오 다리를 펴고 편하게 책을
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엄마의 마음인지라 아이들이 어찌나 이쁘고 더 없이 흐뭇하던지요.
개교3년차 학교여서 인천시에서 빌려주었던 책을 정리해서 반납해야하는데,
일주일 꼬빡 9시 넘어 늦은 밤까지 도서관에 남아 일을 하시는 열정과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 넓은 도서관을 쾌적하게 깨끗하게 정리해주시고,
책정리까지 말끔히 해 주셔서 아이들이 책을 보고 싶게 끔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살구꽃 핀 마을
이호우(1912~1970, 경북 청도)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 같다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 지고뉘 집을 들어서면은 반겨 아니 맞으리. 바람 없는 밤을 꽃그늘에 달이 오면술 익는 초당마다 정이 더욱 익으려니나그네 저무는 날에도 마음 아니 바빠라.
▷「현대시조 100인 선집」(이지엽 책임편집, 태학사, 2006년) 중에서
선생님의 첫인상은 복사꽃과 닯았다고 해야 하나? 복숭아 꽃을 복사꽃 도화꽃이라고도 합니다.
복숭아꽃과 살구꽃이 비슷하게 생겨서인지 중학교 때 배웠던 [살구꽃 핀 마을] 이라는 시조까지 읊조리게 되더라고요
이호우 시인의 어린 시절을 뒤덮었던 고향의 꽃이 살구꽃이었나 봅니다.
그렇게 고향과 연결된 살구꽃은 정말 친숙하고 다정해서 살구꽃을 보면 정겹고 그 다정한 마음이 되살아나게 하는 ...
어린 시절의 사물은 이처럼 강인하게 우리네 뇌리에 각인되나 봅니다.
우리 아이들 어린 고교시절 복사꽃 같은 사서선생님도 있었고, 도서관이 좋아서, 책이 좋아서 즐겨 찾던 곳이라고
뇌리에 각인되어 어른이 되어서도 책보기를 돌같이 하지 않고 부디 즐겨하는 어른으로 커 가기를 기대 해 봅니다.
봄의 싱그러움처럼 방긋 웃어주시는 사서선생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아라고의 꽃! 지혜의 숲 도서관을 멋지게 꾸미고 만들어 주신 아라고 손경희 교장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아라고에는 자랑 할 것들이 무궁무궁 하지만 그 중에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아이들을 위해서 책에 진심이신 교장선생님! 이런
공간을 마련 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라고등학교 도서관에 놀러오세요. 선생님의 열정과 아이들의 열기가 4월에 봄꽃처럼 화사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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