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서구 사는 아라고 학부모입니다.
이번에 아라고 독서모임 맴버중 한분의 도움요청으로 급식도우미로 2일간 1시간 남짓한 시간을 급식도우미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들어가게 된 급식실이 아주 깨끗하고 청결해보였습니다.
이틀중 첫날은 전국모의고사날이었어요.
식사시간을 쪼개서 시험준비를 해야할 학생들을 위해 카레가 준비되었습니다. 영양사선생님께서 시간절약이 필요했을 아이들에 위한 교장선생님의 아이디어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이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서 점심밥을 먹을 수 있었고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시험을 잘 치뤘을 것 같습니다.
첫날 퇴식구의 배식판도 조리사분들이 아닌 영양사 선생님이 발빠르게 움직여주셨습니다. 흰색 가운이 음식물 국물에 뒤범벅이 되실 정도로 손이 보이지 않게 움직여주시더라고요. 퇴식하는 아이들의 줄이 꽤 길었었는데 순식간에 그 줄이 사라지더군요.^^
영양사선생님이 정리가 마친 후 당일 음식 메뉴가 머리를 많이 쓴 시험날이라 고기메뉴를 준비하셨었는데 그 계획은다음날 바로 실천되어서 모의고사 다음날 고등어김치조임에 닭다리만 가득한 삼계탕으로 아이들의 시험후 피로를 말끔히 날려버릴 영양식으로 준비해주셨습니다.
이처럼 순발력있게 메뉴 조정이 되는 유연성과 조직력이 느껴졌습니다.
봉사2일째 시험다음날 늦게 배식을 온 아이들도
이 꽤 있었습니다. 배식을 모두 마친 줄 알았는데 10명 남짓한 아이들이 둘 셋씩 3차례 왔었는데 치우려던 행동들을 바로 멈추시고 마치 내자식인듯 배식받을 수 있는 상태로 돌이켜놓으시고 상냥하게 빠른 배식을 해주셨고 아이들도 미안함과 함께 감사함이 서로에게 오가는 훈훈한 모습이 정말 감동스러웠습니다.
매일 잔반은 바로바로 폐기처리하신다니 막상 든 생각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이유를 여쭈어보았더니 만의 하나의 식중독 우려를 생각하며 절대 잔반 반출은 금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음식폐기후 조리실 전체시설이 일사분란하게 말끔하게 스팀소독되어지는 모든 과정을 보고 와~~하고 감탄스럽기까지 하더라고요.
정말 진심으로 일하시는 분들이시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봅니다.
아라고 교장선생님, 아이들의 입맛과 영양과 건강을 골고루 살뜰히 챙겨주시는 영양사 선생님, 까다로운 메뉴들, 핸드메이드 요거트, 수제빵등 수고로운 메뉴들을 기꺼이 만드시느라 애써주시는 조리사님들 덕분에 우리 아이들 오늘도 학교 가는 길이 행복하고, 점심시간이 기다려질거라 생각됩니다.
행복한 학창시절이 될 수 있게 뒤에서 수고해주시는 분들의 노고의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