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서이초 사건이 있었던 2023년은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힘겨운 한 해 였습니다.

  학교현장의 어려움과 그동안 수면 위로 끌어올려 이야기 하기 힘들었던 교사들의 애환을 이제는 학부모는 물론 많은 일반인들도 알게되었습니다.

  공론화된 현장의 문제점들이 또 다시 교사의 개인적 노력과 헌신만으로 극복해야할 것으로 결론 맺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던 차에 인천시교육청의 학교 현장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웠습니다.

  학생들의 성장과 행복에 초점을 맞춘 교육 정책은 이미 많이 알려진 인천의 우수사례입니다. 그에 비해 교직원을 위한 인천시교육청의 훌륭한 노력을 알리고 홍보하는 것에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균형감 있는 교육정책을 알리고 애쓰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2024년 학교 현장 지원을 위한 인사제도 개선과 관련하여 이렇게 칭찬과 격려의 글을 남깁니다.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인사에 있어서의 2024년 새롭게 달라지는 정책적 지원은 업무 경감 및 교직원의 사기 진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며 그 에너지는 학생들의 교육에 흘러갈 것입니다.

  먼저, 보직교사 확대를 위한 배치 기준 강화, 정원외 기간제 인력 배치 등은 인구절벽 시대의 학급 수 감소로 인한 교사 인원 감소로 많은 염려를 하던 학교 현장, 특히 소규모 학교에 숨통의 틔워주는 희소식이 되었습니다. 특히, 작은 학교의 경우 큰 학교에 비해 1인당 많은 업무를 담당해야 했었는데 이번 보직교사 확대로 인해 고생하는 부분에 대해 인정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이루어졌기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보결과 관련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한 칭찬입니다.

  교사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학교에 출근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동료가 보결 수업에 들어가야 하기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면 이제는 보결전담 순회강사 운영과 보결수업비 인상 및 점심시간도 보결수업비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기에 안심하고 부득불한 개인적인 일처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순회강사 채용 등의 모든 업무를 교육지원청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학교로서는 강사 공고, 채용, 계약 등의 많은 업무가 경감되었습니다. 보결전담 순회 강사 제도는 특히, 매 시간 다른 선생님들이 번갈아 수업에 들어가지 않고 보결전담 순회강사가 투입되기 때문에 염려가 되었던 쉬는 시간, 점심시간 학생 안전 확보가 되기 때문에 학부모 입장으로서도 매우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교육행정 구역 변경 등에 대한 현장 요구 반영, 충분한 대비와 관련한 칭찬입니다.

  계양구의 북부교육지원청 편입과 관련한 교육행정 구역 변동 및 학교 인사급지 변경은 교직원의 가정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번 교육지원청 변경과 학교 급지 변경 업무추진에 있어서 교육청에서는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많은 준비를 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충분한 사전 의견 수렴, 폭넓은 수요 조사, 다방면의 현장 홍보 등이 실시되었고 그러했기에 교육지원청이 바뀌는 학교 교직원들도 해당 사안에 대해서 계획적이고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상명하복식 정책 전달이 아닌 예상되는 문제 상황을 정확히 진단 후 정책의 필요를 설명하고 충분히 설득하며 다각도로 의견을 받아들이는 민주적인 정책 실행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학교 현장지원 사업을 확장시키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실행하는 우수한 교육청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될 때 매 순간 성장하는 인천교육이 될 것이며 우리나라 교육을 선도할 인천교육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교육의 행복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