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해인 올해 전교어린이회 회장의 역할을 맡아 즐겁게 학교 생활을 마무리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과정에는 자치 담당 선생님이시자, 아이의 담임 선생님이신 신진이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의 크기가 컸었기에 부모로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여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3월 학년의 시작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으로 많이 피곤하고 힘들다라는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었습니다. 막연하게 “커서 무엇을 할까?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까?” 등을 생각했던 것들이 점점 눈 앞에 다가오면서 어렴풋이나마 앞이 보이고 주변의 친구들에게 듣는 내용들이 생겨서인 거 같았습니다. 그 과정 중에 신진이 선생님을 담임 선생님으로 만나고 “중학교, 고등학교의 긴 시간을 이어가려면 스터디 플래너 등 자기 관리가 필요해. 수학 문제 1개 더 푸는 것보다 독서가 중요해. 중학교, 고등학교 학업 관리는 이렇게 하는 거야.” 등 자녀를 대학교에 보내시면서 생각하신 구체적인 내용들을 아이에게 상담해 주셨습니다. 진로와 학업에 대한 막연함이 큰 저희 아이에게는 선생님의 진로와 학업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나침반이 되어 방향성을 잡게 되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학업을 이어 가는 데 가장 방해가 되는 요소인 디지털기기를 본인 스스로 제어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과 상담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말씀해 주신 덕분에 아이가 더 확고한 목표 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책 읽기를 강조해 주시고 독서록을 매주 1편씩 쓰도록 지도해 주신 덕분에 “2023 제18회 청소년 과학기술도서 독후감대회”에서 초등부 중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경인교육대학교 영재원 2년차인 사사과정까지 이수하고 더 많은 학생들을 만나서 진로를 탐색해 보겠다는 의지를 확장 시켜주신 것도 선생님의 독서 지도 덕분입니다. 그 결과 인천대 과학 영재원 화학 분야에 합격을 하였는데 과학 관련 도서를 자주 읽은 덕분이었습니다. 이 과정 중에는 지난 과학기술도서 독후감 대회에서 아이에게 상장을 수여해 주신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님과 다른 심사 위원분들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화학이 많이 존재하고 그 분야를 공부해 보고 싶다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 것도 독서를 권장해 주신 신진이 선생님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가 집에 오면 “우리 선생님은 응원과 격려를 많이 해 주셔. 6학년인데도 간식을 많이 주셔서 너무 좋아. 중학교, 고등학교 진학에 대해서 조언도 많이 해 주셔서 좋고. 수업 자료가 풍부하고 자세해서 공부하는 것이 재밌어. 수업 시간에 놀이나 게임 등의 활동도 많이 넣어 주셔서 애들이랑 같이 하니까 이해가 더 잘 되고. 노트북이랑 태블릿을 이용해서 발표도 하고 조사도 하니까 다른 애들도 좋아해.” 등등 즐거운 학교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를 자주 했습니다.

맞벌이 가정으로 아이들의 학교 생활에 관심은 많으나 현실적으로 직접 가서 보거나 도와줄 수 없는 것에 안타까웠습니다. 그 마음을 공감해 주시고 아이들 활동 사진을 학급 홈페이지에 올려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6학년이라 부모보다는 친구와 지내는 시간을 더 좋아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아이의 모습에 부모로서 대견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는데 활짝 웃는 아이의 학교 생활 사진을 보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5! 인천사랑하기 찾아가는 예술캠프를 열어주신 길주초등학교에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아이는 소고춤을 친구들과 함께 했는데 다른 반 친구들이 했던 힙합, kpop 댄스 등 자유롭게 어울리고 하나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쉬는 시간에 kpop 랜덤 댄스 놀이를 즐기던 차에 찾아가는 예술캠프가 생겨 아이가 즐거운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었습니다. 인천광역시 교육청과 길주초등학교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늘 사랑으로 아이들을 봐주시고 지도해 주신 신진이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