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천동명초등학교 재학생 학부모입니다.
저희 아이는 전교생중 제일 늦게까지 돌봄교실에 남아 있는 학생입니다.
저희 아이만 아니면 돌봄선생님도 일찍 퇴근하실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친정언니처럼 마음쓰지말고 회사일 하라고 늘 격려해 주시며 진심으로 아이를 케어해 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워킹맘인 저는 선생님들이 퇴근하셔야하는 17:00가 지나서도 아이를 데리러 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도 허겁지겁 아이를 데리러 갔는데 교장선생님께서 양복 재킷을 벗어두시고 저희 아이와 축구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 시간이 17시 20분..
혼자서 운동장에 있을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교장선생님께서는 퇴근길에 혼자 축구하는 아이를 보시고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
아이에게는 미안한 마음, 선생님들께는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 한편으로는 든든한 마음도 들며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학교에 남아있는 마지막 학생을 위해 퇴근도 미루시고 함께해주신 교장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동명초에 입학한 것은 저희 가족에게 큰 행운입니다.
등교하면서 부터 아이들 이름 부르면 반겨주시는 지킴이 선생님, 시니어 선생님들, 그리고 모든 동명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감기조심하세요^^